'세계테마기행' 여경래와 함께 중국 서남부 밥상 기행 "차마고도·리장구청·후타오샤·샤시구전·허순구전"

  • 박현아
  • 발행 2023-11-30 16:09

정다운 밥상이 그리울 땐? 중국(中國)!

건강한 식탁과 정겨운 한 끼가 너무도 귀해진 요즘, 미각은 물론 감성까지 충전할 진짜 중국의 맛(味)을 찾아 서남부로 떠난다.



△자급자족, 지혜로 빚어낸 맛, 소수민족 밥상 △매운맛 좀 보실래요? 청두‧루저우‧다리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건강 요리, 텅충·쿤밍 △차마고도 옛길의 맛, 리장·허순·샤시.

미식 천국, 중국으로 떠나보자!

중국 서남부 정다운 밥상 기행 4부. 마방 길 따라, 추억의 맛


마방의 옛 추억을 간직한 차마고도(茶馬古道)를 따라 맛 탐방을 떠난다. 그 첫 여정은 리장의 오래된 마을 리장구청(麗江古城)에서 시작한다. 리장구청은 옛날, 차마고도에서 제일 번성했던 도시다. 그곳에서 ‘둥바문자(東巴文字)’는 자기들만의 독특한 문자를 보존하며 살아가는 나시족을 만난다. 그리고 나시족이 귀한 손님을 대접할 때 내놓는 음식 라파이구훠궈를 맛본다. 

배를 든든히 채우고 향한 곳은, 여경래 요리연구가가 꼭 다시 보고 싶었던 절경! 후타오샤(虎跳峡, 호도협)다. ‘호랑이가 넘은 협곡’이라는 뜻처럼 웅장하고 경이로운 풍경. 이곳에 마지막 남은 관광 가마가 있다. 마방들의 후예로 이곳에서 터전을 잡고 살아가는 가마꾼들. 하지만 에스컬레이터가 생기면서 현재 남은 가마꾼은 단 두 명. 마지막 남은 관광 가마를 타며 아쉬움을 달래 본다. 

마방의 길을 따라 여정을 이어간 곳은 차마고도의 관문이자 마방들이 쉬어가던 작은 마을 샤시구전(沙溪古鎮)이다. 고즈넉한 풍경의 마을에서 산책을 즐기고 실제로 마방의 아들이 살고 있는 집에 찾아가 그들의 삶을 체험해 본다. 그 시절 마방들이 말을 통해 차(茶)를 옮길 때 사용하던 물건들을 구경하고 마방의 후예가 차려준 마방의 밥상을 맛본다. 말린 고기가 들어간 마방 밥과 고된 여정 중 마셨던 마방주를 마시며 그 시절 옛길의 추억을 떠올린다.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옥으로 유명한 허순구전(和順古鎮)이다. 옥 산지로 유명한 미얀마 버머와 접한 이 마을은 옥을 들여와 가공한 마을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 다양한 옥을 구경하고 옥으로 부자가 되었던 비취 대왕 춘준푸(寸尊福)의 집을 찾아간다. 그곳에서 마방들이 즐겨 마시던 구운 마방 차를 마시며 차마고도의 고된 여정을 마무리한다.

EBS1 세계테마기행 [ 중국 서남부 정다운 밥상 기행 4부. 마방 길 따라, 추억의 맛 ] 편은 오늘(30일) 저녁 8시 40분에 방송된다.[사진제공= EBS1 '세계테마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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