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플, 2026년 수가 협상 설문 결과 발표… 개원의 85% ‘수가 인상 너무 낮다’

  • 박현아
  • 발행 2025-06-10 10:56
개원의 중심의 의사 커뮤니티 닥플, 2026년 수가 협상 관련 설문조사 실시
의료 현실 반영 부족 지적 83%… ‘물가에도 못 미치는 인상’ 비판


5만4000여 명의 개원의 중심의 의사 커뮤니티 ‘닥플’을 운영하는 이노케어플러스는 지난 6월 2일부터 8일까지 2026년 수가 협상 결과 관련 설문조사 ‘닥플 오피니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에는 총 102명의 개원의가 참여했으며, 최근 발표된 2026년 의원급 수가 인상률 1.7%에 대한 의료현장의 체감 반응과 평가를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됐다.

설문 결과, 응답자의 85%가 ‘의원급 수가 인상률이 너무 낮다’고 응답했으며, 평가 기준으로는 ‘물가 상승률과 비교해 낮다’고 답한 비율이 76%로 가장 높았다. 수가가 인상됐음에도 실제 진료 수익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6%에 불과했다.

또한 83%의 의사는 ‘이번 협상안이 의료 현실을 반영하지 못했다’고 평가했으며, 가장 아쉬운 점으로는 ‘의원급 인상률 자체가 너무 낮다(34%)’, ‘수가가 물가 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한다(23%)’, ‘정부와 협회 모두 신뢰가 가지 않는다(17%)’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긍정적인 평가 항목으로는 ‘큰 파행 없이 모든 유형이 협상 타결에 성공한 점(41%)’이 가장 높았으며, 일부 응답자들은 ‘구조 개편 기조가 유지된 점’이나 ‘추가 재정이 투입된 점’ 등도 꼽았다.

이노케어플러스 진현준 대표는 “닥플 회원들의 응답을 통해 실제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고 개원의 여론을 수렴하는 플랫폼으로서 닥플의 역할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닥플은 진료 환경과 정책 변화에 대한 개원의 의견을 꾸준히 수렴하고, 의사들의 여론을 반영하는 창구로서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노케어플러스는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기업이다. 5.4만 명 개원의 커뮤니티 플랫폼 ‘닥플’과 1800여 개 1차 의원들이 사용 중인 청구사전심사 솔루션 ‘닥플체크’를 운영하며, 최근 지역 기반 건강관리 플랫폼 ‘동네의사’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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