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드론배송, 전국으로 일상 속 하늘길 물류서비스 본격화

  • 박현아
  • 발행 2025-07-03 10:50
통영시, 울주군 등 13개 지자체 배송서비스 정상 운영
61개 배송 거점과 229개 배달점 구축, 전국 드론배송망 확대


항공안전기술원은 ‘K-드론배송 상용화 사업’을 통해 지난 4월부터 전국 각지에서 드론배송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고, 항공안전기술원에서 수행하는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2019~)의 일환으로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13개 지자체가 참여하고, 새롭게 10개 지자체가 추가돼 총 23개 지자체에서 드론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항공안전기술원은 각 지자체가 사업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담당 PM 제도를 운영하며, 정기·수시 점검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각 지자체의 특성에 맞는 위험 요소를 식별하고 이를 해결할 방안을 제시해 안전 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또한 ‘K-드론배송 표준안’을 준수해 각 지자체가 안정적으로 드론배송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배송 인프라 구축과 정책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배송 거점에 기체 자동 점검 시스템과 드론 배터리 안전함을 새롭게 도입해 여름철 폭염·과열 사고를 예방하고, 철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비가시권·야간 비행 특별비행승인 제도를 통해 최대 6개월까지 특별비행승인을 받을 수 있어 물류 취약 시간대와 장거리 배송 서비스가 원활히 제공되고 있다. 이를 통해 주민과 관광객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드론으로 물품을 수령할 수 있다.

연속 지자체 13곳은 지난해의 주민 의견을 반영해 배송 품목을 다양화하고, 배송 가능 무게를 늘리는 등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드론 순찰, 보건의료 지원, 공공물품 배송 등 지자체 특화형 공공서비스 분야로 확대돼 주민의 생활 편의와 안전을 증진하고 있다.

황호원 항공안전기술원장은 “K-드론배송 서비스가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생활 물류의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지역에서 드론배송이 상용화돼 국민 생활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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