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전통 돛단배 항해 체험' 운영

  • 조한열
  • 발행 2019-07-22 17:19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사라져가는 전통 돛단배 항해기술을 국민과 함께 공유하고 체험하기 위해 '바람 따라, 물길 따라! 전통 돛단배 항해 체험' 행사를 오는 24일을 시작으로 8월 28일, 9월 25일, 10월 30일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개최한다.



2015년부터 운영하는 이 행사는 과거 옹기를 싣고 다니던 배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지난 2010년에 복원한 길이 17.9m, 폭 5.4m, 깊이 1.9m의 '봉황호'에 관람객들이 승선해 항해하는 프로그램이다.

봉황호 선내관람, 황포 돛 올리기, 노 젓기, 치('키'의 옛말)잡기 등 옛 선원들의 생활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있다.

전통 돛단배 항해 체험에서는 1970∼80년대 강진 옹기를 싣고 서남해안 곳곳을 누볐던 정금석(68세), 권석주(71세) 사공이 참여해 직접 돛과 키를 잡고 전통 항해기술을 선보이며 항해 중 있었던 이야기들도 들려줘 흥미를 더할 것이다.

항해 체험 후에는 우리 해양문화유산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더하기 위해 모형 배 만들기, 배 모양(주형, 舟形) 토기 만들기, 매듭법 배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전통 돛단배 항해 체험 행사는 초·중·고등학생을 포함해 일반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7월 신청은 마감했으며 8월 행사부터 참가를 원하는 분들은 매월 1일부터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누리집(www.seamuse.go.kr)에서 신청(회당 12명 선착순)할 수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 안내문과 전화(061-270-2089)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전통 돛단배 항해 체험 행사 참가자들이 옛 사공과 함께 돛단배를 타고 바다를 누비며 우리 선조들의 항해 문화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보낼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더 많은 국민이 해양문화유산의 가치를 공감하고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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