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 랩, 카이스트와 NASA 위성을 500km 떨어진 별도의 궤도에 성공적으로 배치

  • 박현아
  • 발행 2024-04-25 14:13
두 개의 별도 궤도에 탑재체 배치 후 일렉트론 로켓의 킥 스테이지가 우주쓰레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도록 고도를 낮추고 재진입 속도를 높이기 위한 최종 엔진 연소 완료

발사 서비스 및 우주 시스템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로켓 랩 USA(Rocket Lab USA, Inc.)(Nasdaq: RKLB)(이하 로켓 랩 또는 회사)가 오늘 47번째 일렉트론(Electron) 미션에서 약 500km 떨어진 두 개의 다른 궤도에 두 개의 위성을 배치했다.



2024년 4월 24일 10시 32분(뉴질랜드 표준시) 뉴질랜드 마히아의 로켓 랩 발사단지 1(Rocket Lab Launch Complex 1)에서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KAIST)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탑재체를 싣고 ‘군집의 시작(Beginning Of The Swarm, B.T.S.)’ 미션을 향한 로켓 랩의 일렉트론 로켓이 발사됐다. 일렉트론은 주요 탑재체인 카이스트의 ‘네온샛 1호(NEONSAT-1)’를 먼저 지상 520km 궤도에 배치한 후 NASA의 첨단 복합 솔라 세일 시스템(Advanced Composite Solar Sail System)을 지상 1000km의 더 높은 순환 궤도에 배치했다.

네온샛 1호는 카이스트를 위해 한반도 지구 관측을 수행한 후 위성의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연계해 지역 내 자연재해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네온샛 1호는 매일 여러 차례 한반도의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발사할 계획인 11개의 위성 중 첫 번째 위성이다.

오늘 배치된 두 번째 위성은 NASA의 첨단 복합 솔라 세일 시스템으로, 태양광을 사용하여 우주선을 추진하는 신소재의 기술 시연이다. 돛을 밀어내는 바람에 의해 범선이 움직이는 것과 흡사하게 솔라 세일은 추진력을 위해 햇빛(광자)의 압력을 이용한다. 이번 임무에서는 새로운 복합 소재 붐(Boom)이 토스터 크기의 우주선에서 작은 아파트 크기의 면적까지 돛을 얼마나 잘 펼치는지 테스트할 계획이다. 이 임무의 데이터는 우주 기상 조기 경보 위성, 소행성 및 기타 소형 물체 정찰 임무, 태양의 극지방 관측 임무를 위한 미래의 대규모 복합 솔라 세일 시스템을 설계하는 데 사용된다.

하나의 로켓 발사를 통해 두 개의 위성을 500km 이상 떨어진 궤도에 배치할 수 있는 능력은 최종 단계 목표 도달을 가능하게 하는 엔진 재점화 기능이 있는 소형 스테이지인 일렉트론의 킥 스테이지(Kick Stage)를 통해 가능하다. 네온샛 1호를 배치한 후 일렉트론의 킥 스테이지는 첨단 복합 솔라 세일 시스템 우주선을 배치하기 전에 퀴리(Curie) 엔진의 우주 연소를 여러 차례 완료해 최원격점을 올리고 궤도를 원형으로 만들었다. 그런 다음 킥 스테이지는 네 번째이자 마지막 엔진 점화를 완성하여 스테이지를 지구에 더 가깝게 되돌려 최종 궤도이탈 속도를 높이는 궤도이탈 기동을 수행하여 장기적인 궤도 파편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었다.

오늘의 성공적인 임무는 로켓 랩의 2024년 다섯 번째 발사로, 미국에서 매년 두 번째로 가장 빈번하게 발사되는 로켓으로서 일렉트론의 행진을 이어간다.

로켓 랩의 다음 일렉트론 임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곧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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