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바다야 고마워 "땅끝마을 해남, 남편의 낙지"

  • 박현아
  • 발행 2024-03-12 13:42

객지로 나갔다가 바다로 돌아온 이들부터, 바닷가에서 나고 자란 이들까지. 남녀노소 누구 할 것 없이, 제 것을 아낌없이 베풀어 주는 바다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 내 가족을 위해 한 몸 내어준 고마운 바다에 인사를 전해본다.

바다야 고마워 2부. 남편의 낙지


한반도에서 보면 땅끝마을, 바다에서 보면 한반도의 시작점인 남쪽 제일 끝 해남군 북일면. 이곳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부부가 있다.

IMF로 인해 등졌던 고향, 해남으로 귀어한 김종원, 조향숙 부부. 당시만 해도 귀어가 아닌 낙향이었다. 남편은 낙지를 잡으며 바다와의 조우를 실감했다.

오늘은 부지런히 일한 김종원 씨와 조향숙 씨가 콧바람 쐬러 나가는 날! 해남 사내 방조제를 지나 부부만의 달래밭이 있는 섬을 산책하고, 직접 캔 달래 향을 맡으며 한발 먼저 다가온 봄을 느껴본다.

야행성인 낙지를 잡기 위해 밤이 되면 어김없이 바다로 나가 작업하는 김종원 씨를 위해 아내와 어머니가 두 팔 걷어붙였다! 낙지를 잡고 돌아온 남편을 위한 낙지 한 상 덕분에 부부의 집에는 웃음소리가 마를 일이 없단다.



밤이슬 맞아가며 낙지를 잡아 오는 남편에게, 그리고 고향이 고맙다는 아내 조향숙 씨에게 그들이 거쳐온 세월을 들어본다.

EBS1 한국기행 [ 바다야 고마워 2부. 남편의 낙지 ] 편은 오늘(12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사진제공= EBS1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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