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상'은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으로 음악계에 그래미상, 영화계에 오스카상, 연극·뮤지컬계에 토니상이 있다면 방송계에는 에미상이 손꼽힌다. 지난 2022년 제74회 에미상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황동혁 감독과 배우 이정재 수상을 비롯해 6관왕에 오른 바 있다.
올해는 한국계 감독이 연출하고 한국계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원제 BEEF)이 11개 부문 13개 후보로 지명돼 있어 주목된다.
영화 '미나리'로 잘 알려진 스티븐 연이 미니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것을 비롯해 한국계 작가 겸 감독 이성진이 미니시리즈 감독상과 극본상에, 영화 '서치'에 출연한 조지프 리가 남우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스티븐 연은 지난 8일(한국시간) 미국 영화상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성난 사람들'로 TV 미니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아 큰 화제를 모았다. 에미상 수상에도 성공한다면 한국계 배우가 2회 연속 에미상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게 된다.
한편, 생중계 진행에는 'K-콘텐츠'에 깊은 통찰력으로 인정받은 문화평론가 김영대와 친근한 인상으로 안정적인 진행력을 보여준 방송인 이지애가 현장의 생생한 열기를 전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22년 TV CHOSUN에서 생중계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도 호흡을 맞췄다.
제75회 에미상은 오는 16일 화요일 오전 10시(한국시간)부터 TV CHOSUN에서 단독으로 생중계된다.[사진 제공= TV CH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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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