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가족 내 전파 줄고 동일 연령대 지인·동료간 감염 늘어”

최근 코로나19 4차유행은 세대 간 전파는 줄어 들고 동일 연령대 간 전파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유행에서는 세대 간 접촉을 통한 감염이 크게 축소되고, 그 대신 동일 연령대 간 접촉을 통한 감염만이 전 연령대에서 매우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감염 패턴은 주로 지인과 동료들 간의 접촉과 모임을 통한 전파가 있었으며, 한 유행이 다시 다른 유행으로 재 전파하는 경향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 단장은 이번에 발생한 4차 유행이 지난 유행에 비해 어떤 차이점을 보이는지 분석결과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단장은 “최근 유행은 확진자 접촉에 의한 전파 비중이 43.6%로서 3차 유행 당시 32.2%에 비해 현저히 높으며, 특히 선행 확진자의 연령 분포에서 60대 미만의 비율이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족에 의한 전파 비율이 낮아진 반면, 지인 또는 동료에 의한 전파 비율이 기존의 23.8%에서 40%로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특히 10대 이하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는 동일 연령대 간 감염전파 비중이 가장 높았고, 20~30대 및 40~50대의 경우 동일 연령대 선행확진자 비율이 각각 19.9%, 23.5%로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현재 유행이 지인·동료 등 활동 영역을 공유하는 비슷한 연령 간의 교류에 의한 전파가 뚜렷하므로, 사적모임 인원 제한과 직장 등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 단장은 수도권의 전파 패턴을 언급하며 “수도권은 활동성이 높은 연령층을 중심으로 주점·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발생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4주 수도권 확진자 발생은 전 연령대에서 증가했으며,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 보다 발생률이 높다”며 “특히, 주점과 음식점 등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요 위험요인으로는 환기가 되지 않는 지하공간, 종사자 및 이용자의 밀집·밀접 접촉, 증상발생 기간 내 다수의 다중이용시설 이용 등”이라며 “최근 클럽이나 주점과 같이 밀집·밀폐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과 접촉했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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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