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압구정 펀치남, 그의 주먹은 왜 그녀에게 향했나?

  • 박현아
  • 발행 2023-05-19 13:13

5월 19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SNS를 뜨겁게 달군 일명, ‘압구정 펀치 폭행 사건’을 조명한다. 

주말이면 수천 명이 오고 가는 서울의 한 번화가에서 지난 7일, 끔찍하고도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새벽 2시 30분경, 길거리에서 30초간 기억을 잃고 쓰러진 한 여성. 하얀색 외투에는 피가 흥건했고, 얼굴 뼈 곳곳이 부서져 이마가 보기 흉할 정도로 튀어나와 있었다.

“세 명이 왔냐는 식으로 말을 걸어오길래, 저희가 거절했어요”
“결혼했다고도 했는데 안가고, 계속 치근덕거리시더라고요”
- 피해자 민경(가명) 씨 인터뷰 중

길가에 서서 일행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던 민경(가명) 씨에게 다가와 연락처를 물어본 세 명의 남성. 끈질긴 요구와 난감한 거절이 수차례 이어지던 그때, 무리 중 한 명이 다짜고짜 그녀에게 달려들어 주먹을 휘둘렀다. 무방비로 성인 남성의 펀치를 직격당한 민경 씨는 그 자리에서 고꾸라졌다. 쓰러진 피해자를 눈앞에 두고 펀치를 날린 남자는 아무런 조치 없이 유유히 현장에서 사라졌다.

“5m 정도를 뛰어와서 풀스윙으로 때렸어요”
“펀치 머신 때리듯이 때리던데?”
- 당시 현장 목격자 인터뷰 중

해당 사건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은 ‘묻지마 범죄’, 혹은 ‘혐오 범죄’ 아니냐며 갑론을박을 벌였고, 심지어 경찰이 현장에서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며 인터넷은 순식간에 분노로 뒤덮였다. 연극영화과 출신으로 한평생 배우를 꿈꾸던 민경 씨는 현재 인공 뼈 삽입 수술을 앞두고,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그녀는 자신이 대체 왜 이런 폭행을 당해야 했는지 지금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공포에 떨고 있다. 

5월 19일 밤 9시 '궁금한 이야기 Y' 에서는 얼마 전 SNS를 뜨겁게 달군 일명, ‘압구정 펀치 폭행 사건’에 대해 취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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