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제거’ 평화 ODA로 국제협력 확대…메콩에서 DMZ까지

  • 조한열
  • 발행 2021-06-09 15:39

경기도가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9일까지 메콩유역 지뢰제거 전문인력 육성을 목적으로 한 ‘메콩유역 지뢰제거 사업 통합관리 역량강화’ 온라인 연수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경기도가 올해부터 추진하는 국제협력사업인 ‘경기도형 평화 공적개발원조(ODA)’의 일환이다. 메콩유역의 평화정착 기반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 더 나아가 비무장지대(DMZ)를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DMZ 지뢰제거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확대하자는 취지다.


▲ 국제 지뢰제거 전문기관 ‘지뢰자문그룹(MAG)’



디지털 교육역량을 갖춘 서울사이버대학이 지뢰자문그룹(MAG, Mines Advisory Group)’과 함께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했다. 지뢰제거 관련 데이터 및 정보 처리 능력을 배양하고, 피해생존자 및 가족 지원 등 사후 관리 능력을 제고하는 등 지뢰 문제에 대응하는 통합적 관리 및 실무 추진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MAG는 지뢰제거와 관련된 교육과 전문기술 컨설팅에 특화된 국제 민간단체로, 1997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국제대인지뢰금지운동(ICBL)’을 주도했다.

연수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메콩유역 국가인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의 지뢰제거 관련 공무원과 민간단체 전문가 21명이 참가했다.

도는 이번 연수를 계기로 향후 메콩유역을 넘어 전 세계 분쟁발생지역에서 지뢰제거 운동을 선도하는 데 지방정부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연수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뢰제거 관련 평화 ODA 사업을 확대하고, 더 나아가 DMZ 지뢰제거를 위한 국제협력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최근 일산 장항습지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물체폭발 사고는 지뢰가 전 세계 분쟁발생지역 어디에서든 언제고 터질 수 있는 국제적인 문제라는 것을 일깨워준 사건”이라며 “위험한 DMZ를 안전한 DMZ로 만들기 위해 지뢰제거 관련 국제협력이 긴요하다”고 말했다.

MAG 역시 메콩유역 지뢰제거 사례와 한국의 지뢰제거 현황을 종합하여, 지뢰제거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경기도와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마이클 볼드 MAG 기술국장은 “지뢰제거 전문인력의 육성은 관련 사례와 기술 적용 방법의 폭넓은 공유를 필요로 하고, 이는 오직 국제협력을 통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일산 장항습지 사고의 경우, 국제 공동조사를 통해 지뢰가 어디서 매설되고 유실되었는지 시뮬레이션 기법으로 밝힐 수 있다”며 한국과의 협력 의사를 구체적으로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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